몸이 많이 피곤할 때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주고 잠자리에 들고나면 잠도 잘 오고 다음 날 개운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감기에 걸렸을 때도 사우나에 가서 땀 한 번 쭉 빼주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반대로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우나는 되려 감기를 악화시킨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과연 어떤 말이 맞는지 감기와 사우나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기에 사우나 효과 있을까
요즘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라 감기 환자가 많습니다.
게다가 요즘 독감도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이미 몸살감기를 앓고 있거나 김기에 걸렸는데, 사우나에 가서 땀 한 번 빼고 올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평상시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배출해서 체온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감기에 걸렸을 때는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땀이 잘 나지 않고 이에 따라 열도 쉽사리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땀 좀 빼주면 체온이 좀 떨어질것 같고, 몸도 개운해질 것 같은 느낌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우나 혹은 찜질방을 가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감기에 걸렸을 때 뜨거운 곳에 가서 과하게 땀을 빼는 것은 감기에 좋지 않습니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우리 몸은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자연스럽게 발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뜨거운 곳에 가서 억지로 땀이 나게 하면, 이런 자연스러운 발한 작용을 방해하게 됩니다.
사우나의 열기로 인해 체온이 더 올라가 감기 몸살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감기 몸살에 사우나를 갔더니 몸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별로 좋지 못한 방법입니다.
특히 바깥 기온이 추운 계절, 뜨거운 사우나를 하고 바로 실외로 나온다면 실내외 기온차가 커서 감기가 되려 악화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따뜻한 물로 가벼운 샤워를 해주는 것이 열을 내리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온수 샤워만으로도 땀이 조금 배출되는데요.
이 땀이 증발하면서 우리 몸의 열을 내려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극심한 몸살에 시달리고 있다면, 샤워할 기운도 없기 때문에 이때는 굳이 억지로 샤워를 하지 말고,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감기에 걸렸는데 좀 움직일 기운이 있다 하면,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따뜻한 정도의 물로 샤워를 해주세요.
알코올은 절대 금지
또 가끔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먹으면 감기가 낫는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물론 이 말을 믿는 분들은 거의 없겠지만요.
감기를 비롯한 모든 질병에는 알코올은 금물입니다.
알코올은 병을 더디게 낫게 하므로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감기에 걸렸는데 술을 마시고 사우나에 들어간다면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는 절대 금주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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